참석 후기 Computing in the 21st Century Conference (하지운/홍지원/조용연/김형욱/김희정/조경재/홍동균/구장완)

“Computing in the 21st Century Conference”는 매년 Microsoft Research Asia (MSRA)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써 1999년 이후로 올해 18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Human and Machine Working as a Team”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세계적인 석학들과 산업계의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하였습니다. 본 행사 (학회)에는 우리 연구실의 하지운, 홍지원, 조용연, 김형욱, 김희정, 홍동균, 그리고 구장완 학생이 참석하였습니다.

[하지운]

이번 Computing in the 21st Century Conference는 일반적인 컨퍼런스의 키노트 스피치들을 모아 놓은 느낌의 컨퍼런스로,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정해진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컴퓨팅 기술들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는데, 특히 Peter Lee 박사님의 발표와 Adi Shamir 교수님의 발표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Microsoft Research NeXT의 Cooperate Vice President인 Peter Lee 박사님은 Microsoft에서 연구 및 개발하고 있는 기술들에 대한 폭 넓은 설명과 함께 몇가지 흥미로운 데모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실시간으로 음성을 번역하는 기술이나 VR을 이용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과 환경을 동기화하는 기술들은 신기하면서도 완성도가 높아 곧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의 Adi Shamir 교수님은 교과서에서 많이 배워 익숙한 RSA 암호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Turing award를 수상한 경력이 있는 분으로, 빛을 이용해 IoT 기기들이 해킹 될 수 있다는 위험성에 대한 발표를 하였습니다. IoT 기술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최근 다양한 가전기기들에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IoT가 부쩍 실생활과 밀접해진 상황에서 다소 경각심을 갖게 되는 발표였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세계적인 석학들의 발표가 있었고, 근미래에 컴퓨팅 기술들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옅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발표들이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연구는 실용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 저런 기술들과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학회에 참석하여 발표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상욱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홍지원]

이번 MS의 21CCC 2016에서는 컴퓨터와 인간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주제로 여러 연사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Adi Shamir, Peter Lee 등 저명한 연구자들의 강연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저는 특히 Hsiao-Wuen Hon 박사님의 “Co-Evolu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Human Intelligence”와 Juliana Freire 교수님의 “Democratizing Urban Data Analysis”를 가장 즐겁게 들은 것 같습니다. 특히 Juliana Freire 교수님의 강연은 연구실의 연구주제와도 연관성이 커 더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있었던 패널 토크에서는 특히 연세대학교 황승원 교수님의 말씀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비록 지금 연구하는 분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큰 행사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주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미란 상무님과 참석을 권해주신 김상욱 교수님께도 감사합니다.

[조용연]

현재 진행중인 연구와는 조금 다른 내용들의 기조연설들이 진행되었지만 새로운 정보와 유명한 석학들의 비전들을 접할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이며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또한 MSRA의 행사 진행능력에 대해서 감탄하였습니다 (연설자 섭외, 식사, 기념품 등등). 인상깊게 들은 내용 중 하나는 Juliana Freire 교수님이 발표하신 “Democratizing Urban Data Analysis”입니다. 뉴욕시티에서의 택시들의 이동패턴들을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좋은 학회에 발표된 것을 보아 매우 자극되었습니다. 최근 서울시에서도 공공데이터가 공개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연구를 비슷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행사 마지막에 추첨을 통해 surface pro 4라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오는 노트북(?) 태블릿 PC(?)를 경품으로 주는 것에 당첨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외에는 매우 만족스러운 강의 및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학회 참석을 너그럽게 수락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형욱]

교수님의 메일을 통해서 MSRA에서 진행하는 “Computing in the 21st Century Conference”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Machine learning과 big data 관련된 기조연설들이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참석할 때는 영어 발표라서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는데, 동시통역을 제공해주어서 조금 수월하게 연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들은 연설은 Peter Lee의 “Chasing the Next Big Thing: Why Top Companies are Betting on Research”였습니다. Peter Lee는 next big thing으로 1. Hyperscale computing power, 2. Big data, 3. Algorithms and AI를 제시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술과 애플리케이션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시통역 AI나 3D 통신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의 데모 영상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그 외에도 Hsiao-Wuen Hon 연설에서 AI가 가진 결점을 극복해 나가는 방식으로 인간과 AI의 협업을 제시한 점과 마지막 세션에서 네 분 교수님들의 strong AI와 weak AI에 대한 토론 역시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학회에 참석하게 도와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희정]

ACM SAC 이후에 두 번째로 참가한 Microsoft에서 주관한 21st Century Conference는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학회와는 다른 학회였습니다. 각각의 세션별로 발표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강연장에서 모든 발표 (총 6개) 가 차례로 이루어졌습니다. 주로 AI, Muchine Learning, Big Data에 대한 강연이었는데, “IoT: The Insecurity of Things” 라는 강연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인터넷 기반이 아닌, 빛을 기반으로 한 Li-Fi, Zigbee를 이용해 IoT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보여주면서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와 대응 방안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강연이었습니다. 인터넷과 같은 통신 수단과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레이저 빛을 이용한 조작을 통해 달리는 자동차나 드론 등을 이용해서 건물 전체의 조명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실험에 대한 영상이 함께 소개되었는데, 직접 영상을 접해보니 섬뜻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해당 강연은 “IoT Goes Nuclear: Creating a ZigBee Chain Reaction” 라는 논문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다른 점은 강연에 대한 Q&A 시간에 ‘윤리적’인 질문들이 꽤나 많이 쏟아졌던 점 입니다. 주로 AI의 발전이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들이었는데, AI 덕분에 수많은 인간의 직업이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 자식 세대에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해당 질문에 대해 강연자 분께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라고 하면 됩니다!” 라고 답해 주셨는데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제게 왠지 모를 자부심을 심어주는 답변이었던 것 같습니다. 끝으로, 새로운 내용의 강연들을 지금껏 생각해 보지 못했던 질문들과 함께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p.s. 이번에 학회에 참가하지 못한 연구원들도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한번쯤 참가하셔서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경재]

학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뜻밖에 매년마다 Microsoft가 주관하는 학회가 한국에 열리게 되면서 좋은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나름대로 거리가 있어서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장소에 도착했지만, 잠이 금방 깰 정도로 좋은 정보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저의 관심분야 중하나인 AI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었고 그 외에 흥미로운 주제들 또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Microsoft가 현재 최신 기술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확장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data center를 cooling하는 목적으로 바다를 활용하는 것과 실제 hologram을 시연하는 영상이 특히나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AI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speech recognition, NLP, vision processing 등등 각 카테고리에서 API가 제공되었고 이를 이용해서 몇 줄만으로 다양한 AI-based application들이 구현될 수 있는 가능성 또한 제시해주었습니다. 아쉽게 경품은 추첨 되지 못했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경험이었고 이러한 정보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동균]

21CCC의 각 세션들은 인공지능과, 인터넷 보안, 데이터를 주제로 하여 모두 흥미로운 주제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관심 있던 데이터 분석에 대한 내용의 강연을 해 주신 NYU Juliana Freire 교수님의 Democratizing Urban Data Analysis 세션을 가장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강연의 주제는 현재 전세계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으며, 혁신을 이루어 내는 근원지인 동시에 교통, 주거, 소비 등과 관련한 문제들이 만연한 도시라는 공간과 도시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강연자는 도시에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현재의 컴퓨팅 파워를 이용하여 분석하는 것으로 도시라는 공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나은 도시 계획, 도시 정책을 가능하게 하며 도시 거주자들의 더 나은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세한 강연 내용은 도시 데이터를 분석해온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들이었으며, 그러한 프로젝트의 data management, data analysis, visualization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실생활과 밀접한 도시라는 데이터를 가지고 데이터 분석을 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멋지게 visualization하는 여러 예들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연구원들과 함께 하루 종일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접하게 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구장완]

MSRA가 아시아에서 매해 주최하고 있는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들(Turing Award 수상교수, IEEE Fellow 및 ACM Fellow 등)의 Keynote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는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렸으며, 국내의 유수한 대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습니다. 평소에 관심 있던 분야에 대한 Keynote들이 있어, 어떤 내용을 진행하실 지 기대되었습니다. 물론 관심이 없던 분야의 Keynote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관심이 없던 분야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지식을 넓힐 수 있고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Marti A. Hearst 교수님의 강연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Marti A. Hearst 교수님은 “Learning at Scale as a Driver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Keynote를 진행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확장 가능한 방법으로 세계의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는지에 관한 강연이었습니다. 이 주제는 HCI, Social Computing, Natural Language Processing, Machine Learning, Learning Sciences 등의 분야에서 떠오르는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강연은 Learning at scale에 대한 최신 기술들을 소개하며 진행되었고,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주는 방법, 자동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매기는 방법, 교육자들을 돕는 방법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느낀 이유는, 최근에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최근에 글쓰기의 어려움에 대해 많이 느꼈습니다. Marti A. Hearst 교수님은 학생들이 에세이를 쓰면 이에 대해 피드백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하루 빨리 이런 교육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 컴퓨터가 점점 더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컴퓨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저도 컴퓨터 기술의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하는데 좋은 동기가 된 21세기 컴퓨팅 컨퍼런스였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석하고 싶습니다.

업데이트: